9.2
최근 몇 년간 <연인>, <영웅>, <황후화> 연출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공연연출 등 대규모 작품의 연출에 주력하였던 장이모우 감독이 초창기 작품을 연상시키는 소박한 작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미(艾米)의 원작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을 각색한 <산사나무 아래>는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아버지가 정치적인 이유로 투옥된 뒤, 징치우는 정식 교사가 되어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어머니의 당부를 늘 잊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라오산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자신의 책임감 때문에 괴로워한다. 이런 징치우를 바라보면서 라오산은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장이모우 감독은 징치우와 라오산의 사랑을 통해 순수의 시대를 꿈꾼다. 세월의 무게 때문에, 혹은 사회의 변화된 환경 때문에 이제는 점차 사라져 가는 ‘순수함’ 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수함’은 남성 감독의 그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섬세하고 정감 어린 연출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신인배우를 발굴하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는 장이모우 감독은 조동유(周冬雨)와 두오샤오라는 두 신인배우로부터 감독 자신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순수함’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대작에서 소박한 사랑의 이야기로 돌아온 장이모우 감독의 행보는, 감독으로서의 자기 자신 역시 초창기의 순수한 작가정신을 잃지 않았음을 항변하는 듯 하다.
6.1
피를 부르는 신검을 찾아라! 평화로운 마을에서 단서 하나 없이 홀연히 사라진 여인들. 여인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육선문이 나서고 이번 사건이 천하제일검 단혼도를 만들기 위한 살인 사건임을 알게 되는데......
3.1
거지였던 ‘진피’(호운호)는 ‘희칠’(장범)의 유언으로 100문을 받는 살인청부업자가 된다. 혼란한 시기, ‘황규’(왕품일)는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부하를 시켜 양민들을 학살하는데 이 와중에 ‘춘신’(마중심)의 가족도 희생당한다. 고아가 된 ‘춘신’은 복수를 위해 ‘진피’를 찾아가고 살인을 청부한다. 하지만 그가 가진 것은 99문. 마지막 1문을 얻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다가 결국 목숨마저 잃게 되지만 죽을 때까지 손에 쥐고 있던 마지막 동전으로 인해 ‘진피’는 ‘춘신’의 청부를 받아들인다. ‘진피’의 거침없는 복수가 이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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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정말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