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혜정’과 ‘수인’은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싸운 사이다. ‘혜정’은 합의금을 받고 싸움을 멈췄지만, ‘수인’은 다른 유가족들과 아직도 농성 중이다. 남편 목숨 값으로 분양받은 아파트 ‘드림팰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 ‘혜정’은 ‘수인’에게 새 집을 꿈꾸라고 부추긴다. 처음엔 단칼에 거절하던 ‘수인’도 어느새 ‘드림팰리스’를 꿈꾸게 되는데… 맞잖아요? 행복은 아파트 분.양.순.
8.9
23년 전 첫사랑의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라디오 DJ ‘형준’은 어느 날, 생방송 중에 도착한 낯익은 이름의 편지 한 통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사연을 보낸 이는 바로 23년 전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던 첫사랑의 이름 ‘정수옥’. 그녀의 손글씨로 정성스레 쓰인 노트를 보며 형준은 잊고 지냈던 23년 전의 기억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는데… 1991년, 여름방학을 맞아 ‘수옥’이 기다리고 있는 고향 섬마을에 모인 ‘범실’과 친구들. 다섯이어야 오롯이 하나가 되는 이들은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시간들로 여름날의 추억을 쌓아간다. 그리고, ‘수옥’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 ‘범실’의 마음… 열일곱 ‘범실’과 ‘수옥’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 찾아온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단 하나의 첫사랑! 그 해 여름, 아련한 추억 속으로 음악비행이 시작된다!
7.6
“하나만 물읍시다. 아까 하신 말씀 다 진짭니까?” 브로커를 통해 청부고문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전직 고문기술자 ‘박덕준’. 신앙을 가지려 애써보지만 과거에 대한 기억은 그에게 기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의 유일한 말동무는 이권사, 한 사람 뿐.교회에 나오라는 그녀의 간곡한 제안을 거절해오던 어느 날 죄 짓고 감옥도 갔다 오신 분인데 말씀이 은혜로운 분의 간증회가 있으니 꼭 참석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녀가 건넨 주보를 보니, ‘임광한 장로’라고 쓰여 있다. 누군가의 기도를 군화발로 잔인하게 짓밟으며 자기에게 물고문을 가르친 장본인. 악명 높던 고문경찰 임광한이다. 마치 새사람이 된 듯 감동의 간증으로 교인들에게 칭송 받는 그의 모습에 분노하는 박덕준. 간증회가 끝난 후 그는 임광한을 찾아가 묻는다. 실장님은 어떻게 그렇게 쉽습니까? “그 손으로 누굴 죽였어요?”다음 날 총을 들고 간증회를 다시 찾는 박덕준.눈치를 챈 임광한 장로의 아들이 박덕준에게 나가줄 것을 청한다. 기도도, 용서를 구할 수도 없는 그의 오랜 죄책감은 과거의 기억 속으로 더더욱 자신을 파고들게 한다. 어느 날 이권사의 전화를 받고 집에 방문한 박덕준. 싸늘한 시체로 죽어있는 이권사를 발견한 그는 본능적으로 누구의 짓인지 알아버린다. 주최할 수 없는 분노와 범인에 대한 잔인한 고문의 시작... 과거 깊숙이 묻어두었던 상처가 그의 현재 속으로 다시 살아온다.
6.6
한국전쟁 초, 1950년 7월, 한반도 허리쯤 산골짜기 대문바위골.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른 채 전국노래자랑에 열을 올리는 짱이와 짱이 친구들. 미군이 패하면서 전선은 읍내까지 내려오고 마을에 소개령이 내려진다. 결국, 주민들은 피난길에 오르는데…… 미군이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7월 땡볕 아래 꾸역꾸역 남하하는 대문바위골 사람들. 그러나 믿음과 달리 그들 머리 위로 폭탄이 떨어지고 방어진지에 있던 병사들은 이들을 향해 난사를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은 도대체 총구가 왜 자기들에게 향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쓰러져간다. 그리고 그 해 가을…. 아이들은 대문바위골로 돌아온다. 해마다 가을이 돌아오듯….
8.1
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의 미술교생 '홍'에게 호시탐탐 수작을 건다. 너무도 당당하게 '연애'를 요구하는 유림은 일면 귀엽고, 일면 능청스럽고, 일면 약아빠졌다. 파트너쉽을 핑계로 단둘이 갖게 된 술자리에서 유림은 기회를 틈타 솔직하게 고백한다. "같이 자고 싶어요!" 그런데 이 여자 홍도 만만치 않다.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 서로간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반복 되면서 그들은 어느새 '연애'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목적 없던 연애에 '목적'이 생기면서 그들의 연애는 골치아파 진다. 과연, 그들의 연애의 목적은?
7.2
우편 취급소와 TV홈쇼핑 그리고 고양이 … 일상 자신의 일만큼이나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편취급소 여직원 정혜... 직장에서 멀지 않은 그녀의 작은 집엔 TV 홈쇼핑으로 사들인 물건들, 아파트 화단에서 주워온 어린 고양이가 그녀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것들은 그녀만의 작은 세상이 된다.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을 것 같은, 실제로 아무도 찾지 않는, 일요일 오후…. 고양이와 발장난하며 베란다 너머로 들려오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듣는 시간이, 정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일생에서 요즘이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초여름 때 이른 소나기 … 상처 정혜에게 어린 시절이란, 한 손엔 연필과 다른 한손엔 담배를 들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엄마의 조용한 모습과 어린 정혜로선 감당하기 힘들었던 기억뿐이다 . 15세 여름 한낮의 통증… 정신과 치료… 엄마의 긴 한숨…. 그리고... 자신의 유일한 그늘이었던 엄마의 죽음은 커다란 상처가 되어 남는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이제는 멀게만 느껴지는 기억의 편린들일 뿐, 이라고 그녀는 생각한다. 왜 모두들 내가 불행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불행하지 않은데... 그러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타고난 천성이 그런 여자다. 그녀를 흔드는 작은 바람 … 사랑 그런 여자 정혜에게, 어느날… 그녀의 마음을 흔드는 사랑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에게 용기 내어 말한다... "저희 집에 오실래요?" 이제, 서서히 시작되는 그녀 마음속 동요….
'내 안에 음탕한 처녀 귀신이 산다!'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 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
대한민국을 공포에 빠뜨린 동기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연쇄살인범들과 위험한 대화를 시작한다. 악의 정점에 선 이들의 마음 속을 치열하게 들여봐야만 했던 프로파일러의 이야기.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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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정말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