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책방 단골 ‘소담’ 때문에 불쑥 후쿠오카에 도착한 ‘제문’은 그녀와 함께 작은 술집 ‘들국화’를 찾는다. 그곳은 28년 전 첫사랑 ‘순이’를 동시에 사랑한 ‘해효’의 가게다. 순이가 좋아하던 책방의 주인으로 사는 제문과 순이의 고향 후쿠오카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해효에게 “둘이 똑같아”라고 말하는 ‘소담’.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세 사람의 3일 낮밤 기묘한 여행이 시작된다!
6.8
전직 시인 ‘윤영’은 한때 좋아했던 선배의 아내 ‘송현’이 돌싱이 되어 기쁘다. 술김에 둘은 군산으로 떠나고 일본풍 민박집에 묵는다. ‘송현’이 과묵한 민박집 사장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자, ‘윤영’은 자신을 맴도는 민박집 딸이 궁금해진다. 군산에서의 둘의 마음과 시간은 서울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데… 시작하지 않는 남자와 시작해야 하는 여자 애매모호한 두 남녀의 군산이몽이 詩作된다
5.2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추격극” 정신병동에 입원중인 할아버지(안성기)를 면회 간 손녀(한예리). 할아버지는 손녀와 담소를 나누다가 깎고 있던 사과를 평소 흠모하던 청소부 아주머니(문소리)에게 다가가 건넨다. 아주머니가 한사코 거절하자, 이에 화가 난 할아버지는 들고 있던 과도로 위협하며 아주머니를 뒤쫓는다. 그들의 추격극이 시작되고, 두 사람의 거리가 좁혀진 순간 갑작스레 들려오는 컷(cut) 소리! 그 모든 것은 사실 영화 촬영현장의 한 장면! 할아버지와 청소부 모두 유명배우들이고 감독은 OK사인을 외친다. 모두 다음 촬영을 준비하는 가운데, 조명부 퍼스트(박해일)가 감독(김학선)에게 ‘사랑’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영화를 이렇게 찍으면 안 된다고 항의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조롱뿐이다. 제작팀은 다시 촬영준비를 위해 분주해지고 결국 조명부 퍼스트는 촬영된 필름통을 들고 현장에서 도망치는데… 촬영현장에서 도망친 조명부 퍼스트의 마지막 여정 그는 과연 그가 바라던 ‘사랑’에 대한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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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정말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