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목숨값 단돈 500만원! 이름값 1000억? 이름에 살고, 이름에 죽는다! 인생 벼랑 끝, 살기 위해 이름까지 팔게 된 ‘이만재’.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바지사장 세계에서 탁월한 계산 능력 하나로 가늘고 길게 버텨온 그가 큰 거 한방 터뜨릴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1천억 횡령 누명과 자신의 사망 기사! 살아있지만 죽은 사람, 즉 ‘데드맨’이 되어 영문도 모른 채 중국의 사설감옥에 끌려간 ‘이만재’. 정치 컨설턴트 ‘심여사’가 그의 앞에 나타나 목숨값을 담보로 위험한 제안을 하고, ‘이만재’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고 주장하는 ‘공희주’가 등장하면서 1천억짜리 설계판의 배후를 찾기 위해 의기투합한 세 사람의 추적이 시작되는데…
9.0
1980년대의 ‘시네마 천국’이었던 인천. 당시 거리 일대는 극장으로 가득했고 그곳에서 수많은 영화인들이 꿈을 키웠다. 시간이 지나 모든 것이 바람처럼 사라져도 한국 최초의 극장 ‘애관극장’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역사를 증명해왔지만 그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지금. 누군가의 머릿속에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지만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애관극장’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8.8
17년째, 매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노송동 동사무소엔 어김없이 전화가 울린다. 기부 상자의 위치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을 남기곤 홀연히 모습을 감추는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노송동의 독거 노인들은 얼굴 없는 천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가슴 따뜻한 천사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노송동에 얼굴 없는 천사를 소재로 글을 쓰겠다는 작가 지훈이 나타난다. 지훈은 독거 노인들을 도우며 주민들을 관찰하기 시작하는데 '얼굴 없는 천사'는 마을 사람 중 한 명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천지와 그를 둘러싼 노송동의 주민들, 지훈이 간직한 비밀과 얼굴 없는 천사의 정체가 밝혀진다!
8.0
천재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이력과 연예인에 버금가는 외모의 소유자인 그는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의 인생은 완벽해 보이지만 최근 집필하기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잦은 불면에 신경은 예민해져만 간다.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날 꿈을 꾸듯 이끌려 어느 골목길의 술집 루팡바의 문을 두드리게 된 그는 그곳에서 보라색 옷을 입은 한 소녀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미미(이연희). 오래 전 헤어진 첫사랑이자, 그를 쫓아온 시선이다. 이제 민우는 꿈과 현실, 현재와 과거의 경계에서 첫사랑의 기억을 헤매기 시작한다. 무섭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7.9
하얀 편지 봉투 위에 미소처럼 새겨진 사과 하나. 그리고 설레는 그 이름, 박현준(박신양 분). 자고 일어나면 들켜버릴 거짓말처럼 정민(전지현 분)은 군인 아저씨에게 여선생님인 척 편지를 쓴다. 철부지 꼬마 정민이 스무살 되던 해, 그녀의 작은 마을에 젖은 눈동자를 가진 서른살의 청년이 스며든다. 상처받은 비둘기를 돌보고 늘상 슬픈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그... 매일 밤 그는 죽은 연인을 향해 쓴 편지를 비둘기 편에 날려보낸다. 부질없이 하늘로 부친 편지. 그러던 어느 날, 거짓말처럼 하늘에서 답장이 날아온다. 정민에게도 비둘기가 전해준 편지는 두근거림 그 자체였다. 누군가의 외로움과 고독한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는 비둘기 편지. 그리고,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그러나 현준은 새롭게 시작되려는 사랑이 죄스러워 정민에게 마지막 비둘기를 띄워보내고는 어디론가 떠난다. 마지막 편지에 씌여진 이름, 박현준. 이제 정민은 어린 시절 추억 속에 설레는 사람으로 남은 그를 기억해낸다. 그리고 마음속으로만 그렸던 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비둘기에 털실을 매달아 그에게로 날려보낸다.
7.8
악몽 같은 전쟁이 끝나고 북측 포로가 된 경민은 모든 본능이 억압당하는 수용소 생활을 시작한다. 포로수용소 안에는 남한 출신의 해군 소령, 미군스파이로 몰려 끌려온 소련 유학생 주형, 한때 수용소장이었던 천불, 그리고 반동분자로 몰린 외교부장과 그의 딸 서용과 부용, 일본에서 온 아키코 등이 나름의 생존법칙을 지키며 목숨을 연명해가고 있다. 한편 경민은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였지만 실연의 상처로 월북하여 정치보위부 상좌로 있는 평산을 만난다. 하지만 경민에게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기고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는 평산은 경민을 굴복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경민은 강제노동과 고문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도 자유에 대한 꿈을 잃지 않는다. 또한 서용은 비참한 생활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은 경민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되는데...
10.0
조동찬 변호사의 집에 어느 날 밤 강도가 침입한다.도둑은 그가 보는 앞에서 아내를 성폭행하고 사라진다. 어느 날 남편이 출근하고 난 대낮에 하회탈을 뒤집어 쓴 괴한으로부터 또다시 성폭행을 당한 장여사는 갈등에 빠진다. 이웃집 학생 성기는 이 광경을 발견하고 신고를 하지만 끝내 정신착란으로 오해까지 받는다. 자기 혐오에 번민하는 장여사는 남편에게 고백할 것을 결심하지만 기회를 잃는다. 그러나 두번째 하회탈의 침입이 있은 후부터 죄책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하회탈을 기다리는 마음을 갖게 된다. 얼마후 또다시 화회탈이 나타나고, 이 때 또 다른 하회탈이 출현하여 두 하회탈간에 치열한 격투가 벌어진다. 결국 두 하회탈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성기와 아내의 위선을 벗기기 위한 조변호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조변호사는 자살을 기도하는 장여사에게 부부관계란 육체적인 관계가 전부가 아니고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애정이라는것을 설명하고 용서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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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정말 최고에요!!